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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5GWNTHKMSf0

 

 

2023.7.31.

 

파티마에서 사전대회를 마친 순례단은 드디어 세계청년대회가 열리는 리스본에 입성합니다.

 

저희는 리스본 시내에 숙소를 잡았기 때문에 

도보나 전철, 버스, 페리, 트램을 이용하여

본행사가 열리는 장소로 이동하기가 매우 편리했습니다.

숙소도 시설도 매우 좋아서 더위 속에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체력관리 하는데 굉장히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세계청년대회의 본행사는 내일부터 시작이어서

오늘은 조별로 정한 스케줄을 소화했습니다.

저는 1조를 따라갔습니다.

*성 니콜라스 성당(Igreja de São Nicolau)

우선 미사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점심식사를 마친 뒤 벨렝지구로 이동했습니다.

 

 

 

리스본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대항해시대입니다.

 

벨렝지구는 포르투갈의 찬란했던 시절,

대항해시대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당시 포르투갈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로

벨렝은 리스본의 주요 항구였습니다.

*발견기념비(Padrão dos Descobrimentos)

발견기념비는 해양왕 엔히크 왕자의 서거 500주년을 기념하여 세워졌는데

포르투갈 대항해시대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기념비의 조각상의 맨 앞에 자리한 인물은

해양왕 엔히크 왕자입니다.

포르투갈의 왕자 엔히크(1394~1460)는 유럽 각국의 항해가, 천문학자, 조선공, 지도제작자 등을 모아서

서아프리카 탐험과 개척을 지원하며 포르투갈이 대항해시대를 여는데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바스쿠 다 가마

조각상의 세 번째 인물은 탐험가 ‘바스쿠 다 가마’(1460~1524)입니다.

인도항로를 최초로 개척하여 포르투갈 제국의 시대를 열게 한 인물입니다.

 

 

당시 향신료 ‘후추’는 유럽에서 육류의 맛을 내는데 필수적이었으며

전염병예방과 악취를 없애는 의약품에까지 사용되었습니다.

 

14세기 초 오스만제국의 부흥으로 인해 실크로드가 끊기자

후추 등 동방 상품의 가격이 폭등하기 시작합니다.

 

후추는 인도 캘리컷 인근에서만 생산되고 있었고 아랍을 통해서 무역이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후추 알갱이 1알이 진주 1알의 가격과 비슷할 정도로 비싸고 가치 있는 향신료였습니다.

결국 유럽인들은 직접 해상을 통해 신항로를  개척하려는 시도를 했고 

바스쿠 다 가마는 유럽인 최초로 대서양과 아프리카 남해안을 거쳐 인도까지 항해에 성공합니다.

신항로 개척은 포르투갈의 동방 무역의 새로운 길을 열었으며

이로 인해 유럽과 인도 간 해상을 통한 직접 교역이 시작되었습니다.

 

광장 바닥을 보면 파도문양과 세계 전도가 표시되어 있는데

전성기 시절 포르투갈의 영광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벨렝탑(Belém Tower) : 테주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세워짐. 통관 사무실과 감시탑

발견기념비 광장 서쪽, 테주강과 대서양이 만나는 지점에 자리고 있는

벨렝탑은 선박의 출입을 감시하고 통관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탐험대가 바다를 향하며 마지막으로 보는 건물이며

항해를 마치고 돌아와 처음으로 맞이하는 건물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벨렝탑의 2층에는 항해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마리아상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에그타르트의 원조 빵집, ‘빠스떼이스 드 벨렝(pasteis de belem)’의 에그타르트

*에그타르트(Nata)

에그타르트의 원조 빵집, ‘빠스떼이스 드 벨렝(pasteis de belem)’의 에그타르트입니다.

본래 에그타르트는 약 200여 년 전 제로니무스 수도원에서 처음 만들었습니다.

수도복을 풀을 먹이듯이 빳빳하게 다리기 위해서 계란 흰자를 사용했는데

흰자만 사용하다 보니 노른자가 남게 되었고  

남은 노른자를 처분하면서 만든 음식이 에그타르트입니다.

‘빠스떼이스 드 벨렝(pasteis de belem)’에서 수도원의 레시피를 구입하여 

에그타르트 맛집으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맛은 제가 먹어 본 에그타르트 중 최고였습니다. 

 

*제로니무스 수도원(Jerónimos Monastery)

개인적으로 포르투갈에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제로니무스 수도원입니다.

탐험가 바스쿠 다 가마의 항해를 기념하기 위해

국왕 마누엘 1세의 지시로  만들어졌습니다.

 

16세기 포르투갈 전성기의 위세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건축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고딕양식과 스페인 플라테레스코 양식이 합쳐져 있는데

항해 도구인 밧줄, 해초, 조개, 산호 등 항해와 관련된 것들을 모티브로 장식하며

마누엘 양식이라고 불리었습니다.

포르투갈의 대표 탐험가 바스코 다 가마의 석관무덤 (1469~1524)
포르투갈의 대표 시인 루이스 카몽이스의 석관무덤 (1524~1580)

 

 

 

저희는 저녁미사 시간에 맞춰서 방문했는데 청소년 2팀이 먼저 도착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미사가 시작되었는데 저희는 정말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1조와 청소년 2팀을 통솔하셨던 신부님 두 분이 현지 신부님들과 함께 미사를 집전하시게 된 것입니다.

저희에게 말씀해주시지 않은 깜짝 등장이셨습니다.

 

순례단은 미사가 끝난 후 제의실에서 현지 신부님과의 만남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오늘 하루 벨렝지구에서 특별한 체험을 했던 순례단은

내일부터 세계청년대회 본행사 일정을 맞이합니다.

앞으로 펼쳐질 세계청년대회의 여정, 많은 시청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유튜브 영상도 꼭 시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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