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https://youtu.be/CIGTZpuLSmk

성지순례일 : 2021. 5. 13

죽림굴 (부산교구) :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억새벌길 220-78

오늘은 성지순례를 하면서 두번째로 힘들게 순례했던 죽림굴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차량으로 접근할수 없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등산을 해야하는 순교사적지입니다.

 


차량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곳은 
울산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산 76-1 을 찍고 오면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를 하고 나면 어디선가 관리인이 차를 몰고 등장하시는데
(하루)5천원 주차비를 받습니다.

 


주차를 하고 바리케이트가 쳐있는 등산로로 올라가면됩니다.


이곳에서 죽림굴까지는 약 3.5km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입니다. 
거의 평지가 없고 가파른 임도라서 쉽지 않은 길입니다.


※ 주민이 돈을 받고 차로 옮겨주는 방법도 있다고 하는데
블로그에 찾아보니 이제는 안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죽림굴은 간월산의 정상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고
입구가 풀로 덮여있는 천연석굴로 이루어진 큰 굴이라 은신하기 좋은 장소였습니다.
기해박해로 충청도와 영남지방에서 피난온 교우들과
간월교우촌에서 피신온 교우들이 모여 공소를 이루게 됩니다.


연기를 내지 않기 위해 곡식을 물에 불려 생식을 하며
토기와 목기를 만들며 생계를 유지하였다고 합니다.

1940년~1960년 사이에는 
샤스탕 신부와 다블뤼 주교가 사목을 담당했던 곳이고
경신박해(1860년) 때는 박해를 피해 최양업 신부가 3개월 동안 은신하며
미사를 집전하였고 이곳에서 마지막 서한을 쓰셨습니다.

앞으로 소개할 성지들에서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지만
울산 장대에서 처형된 허인백, 이양등, 김종륜 세복자도 한때 이곳에 머물렀으며
김아가다도 이곳에서 최양업 신부를 도우며 지냈다고 합니다. 

경신박해, 병인박해, 무진박해 계속되는 박해로 인해
결국 교우들은 체포되고 흩어져서 죽림굴 대제공소는 폐쇄되고 맙니다.

 


*순례도장은 굴안에 도장함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한국천주교성지순례 (3판)

저는 여기까지 올라온김에 간월재 억세평원을 구경하고 왔습니다.


오늘은 죽림굴 대제공소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추자도 황경한의 묘와 함께 방문하기 쉽지 않은 성지입니다. 
노약자나 다리가 불편한 분은 추천드리기 조심스러운 성지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