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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 성당 (제주교구) :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리 153
오늘은 아름다운 성당 시리즈로 마라도 성당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 국토의 최남단 섬 마라도, 이곳에는 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성당이 있습니다.

 

바로 마라도 성당입니다. 
얼핏 보면 거북이를 연상시키는 모양인데요. 
지붕이 마치 전복의 껍데기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마라도에서 나오는 해산물인 전복, 소라, 문어, 해삼을 반영하여 디자인되었다고 합니다.
천장에는 빛이 들어오는 다섯 개의 둥근 창문이 있는데  예수님의 오상을 형상화했습니다.

마라도 성당은 2000년 꼰벤뚜알 프란치스코회 故민성기 요셉 신부가 
부산 대연성당을 비롯한 전국의 신자들의 도움으로  마라도에 성전을 건립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성당의 정식 명칭은 마라도 뽀르찌웅 꿀라​입니다. 
이탈리아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이 만든 작은 경당 뽀르찌웅 꿀라​(Porziuncola)에서 따 왔습니다.
 

 

*뽀르찌웅 꿀라(Porziuncola)​
천사들의 성 마리아 대성당 중앙에 있는 뽀르찌웅 꿀라(Porziuncola)​.
프란치스코 성인은 당시 버려진 이 성당을 손수 보수했고 이곳을 자신과 동료 수사들의 삶의 본거지로 삼았다.
뽀르찌웅 꿀라(Porziuncola)의 어원 : portiō (부분, 몫을 나타내는 명사) + -cula(작은것을 나타내는 접미사​).
작은 몫, 작은 지역, 작은 소임이라는 뜻​
프란치스코 성인이 버려진 작은 성당을 수리하고 그곳에서 복음의 삶을 시작한 것처럼
이곳을 방문한 모든 이들이 잠시 기도하고 쉬어 가며 예수님의 은총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에도 종교를 떠나서 많은 분들이 경당을 방문하고 계셨습니다.
마라도 성당은 성당으로 축성 받았으나 사제가 상주할 수 없어서 경당이 되었고
현재 정기적인 미사는 없으나 사제를 모시고 오면 예약을 통해서 이곳에서 미사를 드릴 수 있습니다.​
마라도로 가는 배는 모슬포 운진항과 산이수동항 (산 이수동 으로 읽음)에서 탈 수 있습니다.
배로 약 30분 정도 걸리고 섬을 둘러보는 데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아름다운 성당 시리즈로 마라도 성당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제주도를 방문하셔서 시간이 되신다면 꼭 마라도에 들려 마라도 성당을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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