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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곡리성당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화합로 466번길 25
갈곡리는 葛(칡 갈), 谷(골 곡)을 쓰는데 칡이 많은 계곡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말로는 칡울이라고 하여 공소이름도 '칠울공소'라고 불리었습니다.
칠울마을은 풍수원에서 박해를 피해 우골에 정착했던 신자들 중
세가족이 칠울로 옮겨 옹기를 만들며
생계를 유지하면서 교우촌으로 형성이 되었습니다.
또한 이곳은 하느님의 종 김치호 베네딕토 신부와 그의 누마 김정숙 마리안나 수녀가
태어나고 자란 곳입니다.
* 김치호 베네딕토 신부 (1914-1950)
갈곡리 교우 가정에서 태어나 덕원수도원에 입회하여 사제품
한국인 최초 수도 사제
음악과 독일어가 뛰어났고 활발한 사목활동으로 폐병을 앓음
1949년 공산당에 의해 평화인민교화소로 압송
1950년 10월 5일 후퇴하던 인민군에 의해 각목으로 구타당해 순교
* 김정숙 마리안나 수녀 (1903-1950년)
김치호 신부의 누나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소속
1950년 10월 15일 황해도 매화동본당 봉삼유치원에서 사목을 하던 중 인민군에게 처형.
이틀 뒤 10월17일 순교.
갈곡리 출신인 김치호 신부와 김정숙 수녀는 인민군에 의해서 순교하셨고
갈곡리 성당은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두분의 순교자를 기리고 기억하기 위해 기념순례지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현재 김치호 신부는 하느님의 종 ‘신상원 보니파시오와 동료 37위’의 한 명으로,
김정숙 수녀는 하느님의 종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의 한 명으로
시복절차가 진행중입니다.
또한 이곳은 유서깊은 신앙촌 답게 최창무 안드레아 대주교를 비롯한 많은 사제와 수도자를 배출한 곳입니다.
1898년 신자수 65명으로 칠울공소가 설립되었고
약현본당에서 송도, 의정부, 법원리 등의 본당소속 공소로 있다가
2018년 12월 8일 준본당으로 승격이 됩니다.
지금의 성당 건물은 1951년 한국전쟁 중 공소강당이 소실된 뒤
미 해병대 군종신부의 도움을 받아서
1955년 의정부주교좌성당을 본뜬 모양으로 건립되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성전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중이어서 종탑이 가려져있었고
내부도 공사중인 모습만 볼수있었습니다.
9월말에 공사가 끝난다고 하니 방문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는 임시성전에서 미사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피정이나 연수가 가능한 칠울강당입니다. 2008년에 기존 낡은 강당을 보수하였습니다.
순례도장은 강당과 사무실 사이에서 찍을수 있었습니다.
이곳에도 의정부교구 도보순례길인 신앙의 길 도장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한국천주교성지순례 책자 (3판)
사무실 건물에는 카페가 있어서 순례하시면서 커피를 한잔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십자가의 길
오늘은 갈곡리성당을 짧게 소개해드렸는데요.
공사중이어서 보여드릴수 있는게 너무 적어서 영상을 보류할까 했는데
현재 상황을 알려드리는게 순례를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소개해드렸습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MAjlBRKQmWImUOoDmTrXxg
구독하시고 알람체크해주시면 영상업로드 될때마다 빠르게 보실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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