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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성지순례하는 남자 이 베드로입니다.
오늘은 거제도에 두곳의 성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복자 윤봉문 요셉성지와 순교자의 딸 유섬이 묘 입니다.)
2020年 7月 11日 , 2020年 7月 12日
*복자 윤봉문 요셉 성지
경남 거제시 일운면 기세포3길 69-22
*순교자의 딸 유섬이 묘
경남 거제시 거제면 내간리 산53-2번지
차로 가는 주소 '경남 거제시 거제면 내간리 843-1' 묘소 집입로
7월 11일 부터 12일까지 이틀간 마산교구 성지순례를 하였는데
11일 마지막으로 도착한 성지가 복자 윤봉문 요셉 성지 였습니다.
*복자 윤봉문 요셉 (1852-1888)
윤봉문 요셉은 경주 인근 영일군에서 윤사우 스타니슬라오와 이 막달레나의 둘째아들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신앙생활을 하였습니다.
그의 가족들은 병인박해(1866년)로 재산을 몰수당한 뒤 양산으로 이주하였다가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위해 거제도로 건너가 정착을 하게됩니다.
1887년 겨울에 로베로 신부가 거제도를 방문하고
윤봉문 요셉은 거제 회장으로 임명되어 신부를 안내하였습니다.
이때 거제도에서는 15명이 세례를 받고 천주교에 입교하였습니다.
로베로 신부가 떠나고 1888년 봄이 되자
통영 포졸들이 거제도 천주교 신자들을 체포하기 시작합니다.
포졸들이 천주교 신자를 체포하여 개인적 탐욕을 이루기 위해 일으킨 박해였습니다.
복자는 이때 다른교우 2명과 체포되어 혼자만 통영으로 압송되어 문초와 형벌을 받게됩니다.
모진 형벌에도 배교를 받아들이지 않고 신앙을 끝까지 지켰습니다.
이후 진주로 이송되어서 다시 문초와 형벌을 받았지만
십계명을 외우며 신앙을 증언하였고
결국 그날밤 관장은 교수형을 집행하면서 윤요셉 복자는 순교하게됩니다.
* 1852년 경북 영일군 출생
* 거제도 회장
* 1888년 4월 1일(음력 2월20일) 36세의 나이로 순교(교수형)
* 2014년 8월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동료 순교자 123위와 함께 시복
이날 오후부터 날씨가 안좋아지기 시작했는데
성지에 도착한 시간에는 언제 비가 내려도 이상하지 않을 하늘이었습니다.
비가 내리기 전에 순례를 마치려고 거제도에 도착해서 호텔에 들리지 않고 바로 순례를 시작하였습니다.
순례자 도장은 주차장 뒤편 성지 사무실에서 찍을수 있습니다.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 책자 (3판)
성지 입구에는 거제도 천주교순례길 지도와
복자 윤봉문 요셉성지의 안내도가 나와있었습니다.
저는 가장 긴 코스인 1번길로 순례를 했습니다.
* 성모상
* 야외제대
* 십자가의 길
십자가의 길이 대나무숲으로 꾸며져 있는데 정말 근사했습니다.
날씨가 흐려서 더 신비스러운 분위기였습니다.
대나무 숲을 지나면 편백나무 숲이 나옵니다.
*순교자의 묘가 있는 전망대
순교자의 묘가 있는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날씨가 흐렸지만 산과 바다가 어울어진 지세포가 한눈에 내려다 보였습니다.
* 순교자의 탑 (순교복자 윤봉문 요셉의 묘)
순교복자의 탑은 죄인들이 쓰던 형구 칼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3개의 십자가중 가운데는 그리스도를, 우측은 우도를, 좌측은 좌도를 상징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매달리셨을 때
좌측과 우측에 매달린 죄수였던, 좌도(左盜)와 우도(右盜).
두사람 모두 예수님 옆에 매달리는 기회를 얻었지만
한사람은 기회를 놓쳤고, 우도는 진정한 회개를 통해 낙원으로 들어갔습니다.
비록 죄인이더라도 회개하는 이는 그리스도의 품에 안길 것이며
회개하지 않는 자는 죄인으로 남을 것임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탑의 뒤편 아래에는 순교자의 유해가 보관되어 있습니다.
순교자의 묘에서 바로 내려가는 길로 가지 않고
우측 뒤쪽의 로사리오의 길로 들어갔습니다.
전날에도 비가 와서 지반이 무너진곳이 간혹 보였습니다.
가급적이면 순례하실때 미끄러지지않는 신발을 신고오실것을 추천드립니다.
*로사리오의 길
로사리오의 길이 끝나면 경당이 나옵니다.
*경당
경당을 나와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아까 지나왔던 순교자의 묘와 이어지는 길이 나옵니다.
길을 확인하고 다시 왼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식당
식당을 지나 성지 아래에 도착했습니다.
이때부터 비가 살짝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드론촬영을 마지막으로 이날 순례를 모두 마쳤습니다.
2020年 7月 12日
오후부터 비가온다는 일기예보를 보고 새벽6시에 일어나서 호텔을 나왔습니다.
*순교자의 딸 유섬이 묘
경남 거제시 거제면 내간리 산53-2번지
차로 가는 주소 '경남 거제시 거제면 내간리 843-1' 묘소 집입로
책자에 나온 주소(내간리 산53-2번지)는 산위에 있는 묘지의 주소이고
진입로의 정확한 주소는 내간리 843-1을 찍고 가야 합니다.
유섬이 묘는 주차를 할곳이 마땅히 없어서 길가에 통행에 방해가 되지않는 곳에 주차를 하고
급하게 묘를 향했습니다.
묘소로 올라가는 등산로 입구 다리에 박스가 보이는데
순례자 도장과 방명록이 들어있습니다.
*한국 천주교성지순례 책자 (3판)
이곳에서 약 50미터를 올라가면 됩니다.
비로 인해서 등산로가 미끄러웠습니다.
* 유섬이
유섬이는 호남의 사도라 불리는 유항검 아우구스티노 복자의 딸입니다.
1801년 아버지가 순교할때 9살이던 유섬이는 거제도 관비로 유배를 당합니다.
거제부사는 유섬이를 거제읍의 한 노파의 수양딸로 보내었는데
품위가 넘쳐서 관노무리가 함부로 관비로 대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14세 정도의 나이때 평생 동정으로 살겠다고 다짐하고 살기 시작해서
고을 사람들은 그 정절을 알고 '유처녀' 라 불렀습니다.
그녀가 동정을 지킨것은 오빠 유중철 요한과 이순이 루갈다 동정부부의 삶을 본받은걸로 보입니다.
유섬이는 9살때 관노로 유배되어 1863년 71살을 일기로 생을 마쳤는데
거제부사 하겸락은 그녀의 장례비용을 부담하고 내간리 송곡마을 뒤
현 위치에 안장합니다.
부사가 유배온 노비의 생애를 자기 문집에 기록하고, 제문까지 지은걸로 봐서
유섬이의 삶이 고결하고 존경을 받았음을 보여줍니다.
*유처자묘(柳處子墓)라는 글씨가 새겨진 유섬이 비석\
*유섬이묘에 대한 관심은 수원교회사연구소 고문을 지낸 하성래 박사가
거제부사 하겸락의 문집 ('사헌유집'의 해제를 집필하던 중) 에서 기록을 발견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후 거제도에서 묘를 찾기위한 노력을 했지만 찾지못하다가 윤성부 이장이 발견하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거제도 두곳의 성지를 소개해드렸습니다.
마산교구 성지 소개도 이제 1곳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다음 영상 기대해주시고요.
오늘도 끝까지 제 영상을 봐주신 모든 분들과 몸이 불편하신 분들, 병과 싸우고 계신 분들,
폭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께 주님의 위로와 은총이 함께하시길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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