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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Tt0DqxpI91Q

오늘은 새롭게 기획한 시리즈입니다.
일단 가제는 '한 달에 한번 피정을' 이라는 시리즈인데요.

1박 2일간 피정의 집을 체험해보고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피정의 집은
성 아우구스띠노 수도회의 '착한 의견의 성모 수도원' 입니다.
연천군 신서면에 위치하여 자연의 운치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피정의 집인데요.
특별한 테마 없이 자유롭게 와서 매일 미사와 공동기도(성무일도), 
묵상을 하며 일상에 지친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는 쉼터입니다.

성 아우구스띠노는 
가톨릭교회의 위대한 4대 교부 중 한 분이자 교회 학자입니다.

북아프리카 누미디아(Numidia) 지방의 타가스테(Tagaste, 지금의 알제리)에서 태어나
「고백록」, 「신국론」, 「삼위일체론」 등 수많은 저서를 남기셨습니다.

391년 사제로 서품된 후 히포에 수도원을 짓고 수도 생활을 병행했습니다.

아우구스띠노 수도회의 영성은 『한마음 한뜻(Anima Una et Cor Unum)』으로 대표되고
『먼저 자기 자신과의 일치 그리고 이웃과의 일치, 형제들과의 일치, 더 나아가 하느님과의 일치』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한국지부는 1983년 당시 인천교구장 맥 노튼 주교 요청으로
1985년 호주 관구와 영국·스코틀랜드 관구에서 수도자 4명을 파견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수도회는 인천에 본원을 두고 피정, 병원 사목, 청소년 그룹홈 등 사회사업으로 활동하고 있고
연천에는 오늘 소개해 드릴 착한 의견의 성모수도원 피정의집 이 있습니다.

 

수도원을 들어섰을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사각의 회랑입니다.
회랑은 지붕으로 덮인 외부 복도를 말합니다.
회랑은 통로의 역할을 하고 기도하는 공간 혹은 기도를 준비하는 공간으로 쓰입니다.
회랑을 걸으며 기도를 할 수도 있고 
성당에 들어가기 전 마음가짐을 가다듬는 준비하는 공간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

회랑은 성소의 진입 마당으로서 성(聖)과 속(俗)을 가르는 공간이며
미사나 기도를 준비하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성당
착한 의견의 성모

착한 의견의 성모(라틴어 Mater boni consilii)는 
13세기 이탈리아 로마 인근 제나차노(Genazzano) 라는 마을에 있는 성당에
기적적으로 나타난 성화입니다.

전승에 따르면, 1467년 마을 주민들이 성 마르코 축일 축제를 지내던 중에 
갑자기 어디선가 아름다운 음악소리가 들려왔고 하늘에서 신비스러운 구름이 내려와 
공사중인 본당 벽에 이르자 사라져 버렸다고 합니다.
수많은 군중이 보는 앞에서 구름이 흩어진 후 본당 벽에는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가 아름답게 묘사된 프레스코 벽화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후 이 성화로 인하여 수많은 기적이 일어났다고 전해집니다.

성 아우구스띠노 수도회의 회원들은
착한 의견의 성모 성화에 대한 공경심을 지녀왔고 
성 아우구스띠노 수도회 성당이나 경당에서는 
착한 의견의 성모 성화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유해경당

수도자들은 매일 네 번의 공동 기도를 바치고 있었습니다.
순례객들도 신자석에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작은 개인방으로 개인피정을 할 수도 있고
단체가 신청을 할 수도 있고
취사 시설을 갖춘 펜션형 숙소에서 가족 단위로도 피정을 할 수 있습니다.

식당

다음날 아침 일찍 수도원 뒤쪽의 산에 꾸며진 산책로를 따라 산책을 했는데요. 
3월 중순이었지만 수북이 쌓인 눈을 감상하고
눈 내린 수도원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한 달에 한번 피정의 집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피정을 통해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자신을 돌아보고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쉼표 같은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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