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풍순교성지, 신앙의 교차로이자 교우촌 그리고 황석루 루카 성인의 안식처

https://youtu.be/-TTe17JYm00

연풍순교성지(청주교구)

충북 괴산군 연풍면 중앙로 홍문2길14

성지순례일 : 2020年 11月 21日

연풍순교성지의 기호는 십자가의 모양을 하고 있는데요.

충청도와 경상도 중간에 위치한 지리적인 이유로 교우들은 박해를 피해 

이곳에 모여들었고 다시 퍼져나갔습니다.

신앙의 길목이자 교차로를 표현한 기호입니다.

이곳 연풍은 경상도와 충청도를 잇는 교차로 역할을 하면서

또한 신앙 선조들의 보금자리인 교우촌이었습니다.

1866년 병인박해 때 수많은 교우들이 이곳에서 체포되어 순교하셨습니다.

 

성 황석두 루카 탄생 200주년 기념성당

 

성지순례스탬프는 성당 앞에서 찍 을 수 있습니다.

한국천주교 성지순례 책자(3판)

 

성전 좌측에는 황석두 루카 성인을 비롯하여 순교자들의 유해가 모셔져있습니다.

형구돌

천주교 신자의 목에 밧줄을 묶고 돌구멍 속에 밧줄을 넣어 반대쪽에서 잡아당겨 소리없이 죽이던 교수대

치명터

제대와 십자가가 보이는 이 곳은 천주교 신자들을 처형했던 치명*터 입니다.

*치명(致命) : 예전에 ‘순교’를 이르던 말.

순교현양비(殉敎顯楊碑)

대형십자가, 성모상과 사도요한

 

성 황석두 루카(1813-1866)

1813년 연풍 병방골의 평해 황씨 집안에서 출생

1834년 천주교 신앙을 진리로 받아들여 영세 입교

1858년 주교 · 신부의 전교회장 겸 복사로 활동

1866년 (3월30일) 보령 갈매못에서 주님수난 성 금요일에 군문효수로 순교

                      순교 후 양자 황 요한에 의해 고향 병방골에 안장됨

1968년 (10월 6일) 병인 순교 복자 24위에 포함되어 시복 (로마 성베드로 대성당)

1980년 (7월 9일) 병방골 평해 황씨 문중 묘에서 묘소 확인 발굴

1982년 (8월 25일) 수안보 성당에 모셔져 있던 유해를 연풍성지로 천묘 축성

1984년 (5월 6일) 한국 순교 성인 103위에 포함되어 시성 (서울 여의도 광장) 

황석루 루카 성인은 연풍 병방골 부유한 양반집에서 태어났습니다.

가문을 드높일꺼라고 기대했던 아버지의 소망에 따라 열심히 글공부를 했지만

과거를 보기위해 한양으로 가던 도중 

주막에서 천주교 신자를 만나 천주교를 접하고 

교리서와 함께 집으로 돌아갑니다.

집에 돌아와 아버지께 '천국으로 가는 과거에 급제했다' 고 말하자

아버지는 분노하여 작두를 마당에 놓고

"천주학을 버리던지 작두날에 목을 맡기든지 하라" 고 하였습니다.

황석두 성인은 "결코 진리를 버릴 수는 없습니다"라며 작두날에 목을 내밀었다고 합니다.

이후 부친은 성인을 배교시키려 노력했으나 몇년을 벙어리 노릇을 하며 버텼고

결국 천주교를 반대해온 부친을 설득하여 온가족이 입교를 하게 됩니다.

페롱신부의 한문선생이면서 전교회장 임무를 수행했고

베르뇌 주교를 도와 "회죄직지" 원고를 썼으며 

다블뤼 주교를 도와 번역 출판에 힘썼습니다.

평생을 아내와 동정부부로 살며 교회에 헌신했던 성인은

병인박해때 다블뤼주교, 오메트르신부, 위앵신부, 장주기 회장과 함께

충청도 갈매못에서 순교합니다.

1984년 5월 6일 여의도에서 열림 한국순교자 103위 시성식에서 성인품에 오르셨습니다.

 황석두 루카 성인 묘소

1980년 (7월 9일) 병방골 평해 황씨 문중 묘에서 묘소 확인 발굴

1982년 (8월 25일) 수안보 성당에 모셔져 있던 유해를 연풍성지로 천묘 축성

 

다섯성인상과 반석

갈매못에서 함께 순교하신 다섯분의 성인상입니다.

좌측부터 황석두 회장, 오메트르 신부, 다블뤼 주교, 위앵 신부, 장주기 회장의 모습 입니다.

성인들이 올라가있는 돌은 서울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갈매못으로 끌려가던 중 잠시 쉬어갔던 바위입니다.

실물은 절두산순교성지에 있습니다. (절두산순교성지편 참고)

다섯분의 성인에 대해서는 갈매못성지편과 신리성지편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연풍향청 (延豊鄕廳) (옛 공소)

향청은 조선시대 지방수령을 보좌하던 자문기관입니다. 

연풍향청은 일제강점기에는 주재소로 사용되었으며 1963년부터는 천주교 공소로 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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