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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성지순례하는 남자 이 베드로입니다.
오늘은 남한산성 순교성지를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남한산성 순교성지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남한산성로 763-58
성지순례일 : 2020年 7月 3日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남한산성은 조선시대 수도 한양을 지키는 군사요충지였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천주교신자들이 처형을 당한 가슴 아픈 장소이기도 합니다.
남한산성의 토포사는 광주고을의 치안을 담당하며 강도나 역도들을 섬멸하는 역할을 했는데
천주교 박해령이 내려지면서부터 천주교우들을 잡아서 처형했습니다.
신해박해 (1791년) 때부터 교우들이 남한산성에 투옥되었고
신유박해 때에는 최초로 순교자가 탄생하였고 기해박해(1839년)와 병인박해(1866-1871)를 거치며 300여명의 순교자가 탄생한 거대한 순교터입니다.
그 중 현재 이름과 행적이 알려진 순교자는 총 30여명입니다.
주차는 성지 안에서 할 수 없고 남문주차장이나 로타리주차장을 추천드립니다.
로타리 주차장이 성지에서 더 가깝습니다.
성지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성지 앞에 있는 순교자 현양비입니다.
현양비 앞에서 순교자 도장을 찍을 수 있습니다.
순교자 도장은 성지 안 성당에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 한국천주교성지순례 (3판)
현양비 왼쪽에는 ‘남한산성 피에타’ 동상이 있습니다.
바로 복자 한덕운 토마스를 기리는 동상입니다.
*복자 한덕운(韓德運) 토마스 (1752-1802)
충청도 홍주 출신인 한덕운(韓德運) 토마스는 윤지충 바오로에게서 교리를 배워 천주교에 입교였습니다.
1800년 10월부터 고향 경기도 광주 의일리(현재 경기도 의왕시 학의동)로 이주하여 신앙생활을 하였고 신유박해가 일어나자 옹기장사꾼으로 변장하여 교우들의 소식을 확인하러 한양으로 올라옵니다.
청파동에서 거적에 덮여 있는 홍낙민(루카)의 시신을 보고는 놀라고 비통한 마음으로 장례를 치러주었으며 함께 순교하지 못한 홍낙민의 아들 홍재영(프로타시오)을 엄하게 질책하였습니다. (홍재영은 그 뒤 다시 신앙을 되찾아 열심히 교리를 실천하다가 1839년에 순교)
서소문 밖에서 순교한 최필제(베드로)의 시신도 거두어 장례를 치러주었습니다. 박해시대 때 신자의 시신을 돌본다는 것은 자신이 천주교 신자임을 밝히는 위험한 일이었으나 한덕운 복자는 이를 행하였고 결국 포졸들에게 체포되어 포도청으로 끌려갑니다.
여러차례 형벌과 고문에도 신자들을 밀고하지 않았으며 신앙의 끈도 놓치지 않았던 한덕운 토마스는 결국 남한산성으로 옮겨져 참수형으로 순교하게 됩니다.
*한덕운 토마스가 사형 선고를 받기 전에 한 최후의 진술
“저는 천주교의 교리를 깊이 믿으면서 이를 가장 올바른 도리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이제 비록 사형을 받게 되었지만, 어찌 마음을 바꿀 생각이 있겠습니까? 오직 빨리 죽기를 바랄 뿐입니다.”
*2014년 8월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동료 순교자 123위와 함께 시복
* 순교자헌양비
이름이 알려진 30여명의 순교자와 300여명의 무명순교자를 기리는 헌양비입니다.
* 성당(聖堂)
한옥양식의 2층 성당입니다.
가운데 십자고상이 칼을 쓴 예수님의 형상입니다.
성당 뒤편 (들어가서 왼쪽)에는 순례자도장이 있습니다.
*십자가의 길
성당 뒤 산으로 십자가의 길 14처를 걷다보면 야외미사터가 나옵니다.
*야외미사터
*백지사(白紙死) 동상
사지를 묶고 얼굴에 물을 뿌린 뒤 한지를 덮는 일을 반복하여 숨이 박혀 죽게 하는 백지사 형벌이 이곳 남한산성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피를 보는 일에 진저리가 나자 쉽게 처형하기 위해 고안해낸 방법이었습니다.
*포도청과 감옥
성지에서 나와 왼쪽으로 올라가면 로타리 주차장이 나오는데 이 곳이 포도청과 감옥이 있던 자리입니다.
*연무관
천주교 신자들이 이곳에서 심문을 당하고 고문을 이겨냈습니다.
순교자들의 신앙 고백터이자 순교터 였습니다.
*동문
*시구문
남한 산성에서 처형당한 순교자들의 시신은 시구문을 통해 성밖 계곡에 버려졌습니다.
남한산성의 무덤과 같은 곳입니다.
사실 이날 평일이라서 출근해야하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출근을 살짝 미루고
예정에 없던 순례를 했습니다.
오전밖에 시간을 낼 수 없어서 시구문과 동문 밖 형장까지는 촬영하지 못했습니다.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남한산성 둘레길을 걸으면서 다시 소개를 시켜 드리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MAjlBRKQmWImUOoDmTrXx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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