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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근 성지 (수원교구) : 경기도 양편군 양평읍 물안개공원길 37
▶성지순례일 : 2020. 11. 22
양근 성지는 최초의 신앙 공동체가 형성되어 전국으로 전파되었으며
수많은 순교자들이 태어났고 순교한 곳입니다.
양근(楊根)이라는 지명은 버드나무 뿌리라는 뜻으로 ( 양근 (楊 버들 양, 根 뿌리 근) )
예로부터 남한강변에 버드나무가 많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양근성지는 초기천주교 창립주역이었던 녹암 권철신 (암브로시오)과
이암 권일신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형제가 태어난 곳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최초의 영세자 이승훈 베드로가 이곳 양근에서 권철신과 내포의 사도 이존창,
호남의 사도 유항검 복자에게 세례를 주었습니다.
이처럼 양근은 충청도와 전라도로 천주교가 전파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곳입니다.
그래서 한국 천주교회의 요람이라고도 불립니다.
복자 조용삼 베드로 (양근출생, 1801 경기도 감영 순교),
복자 홍익만 안토니오 (양근출생 1802, 한양 서소문밖 순교),
복자 조숙 베드로, 복녀 권천례 데레사 동정부부(양근출생, 1819 한양 순교)
복자 윤유오 야고보(양근거주, 1801 양근순교),
복녀 윤점혜 아가타(양근거주, 1801 양근순교),
복자 권상문 세바스티아노(양근출생, 1802 양근순교)
등 약 20여명의 순교자가 태어나거나 순교한 곳입니다.
성지는 미사 전후에만 개방을 하고 있는데
현재는 거리 두기로 인해 미사가 없고 개방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거리 두기 1.5단계였던 2020년 11월 22일에 방문하였습니다.
순례자 도장은 성지 입구 오른쪽에서 찍을 수 있습니다.
주차장은 안으로 들어오셔서 왼쪽에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좌측을 보면 복원한 오밋다리가 보입니다.
오밋다리
기록에 따르면 순교자들은 양근천과 남한강이 만나는 오밋다리 옆 백사장에서 치명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어서 양근대교 부근이라고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십자가의 길
한국 천주교회 창립성현 권일신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상
조숙 베드로와 권 데레사 동정순교 부부
양근 출신이며 한국의 두번째 동정부부 순교자인 복자 조숙 베드로, 복녀 권 데레사 동상입니다.
동정 순교자 윤점혜 아가타
이곳 양근에서 자랐으며 이곳에서 순교한 복녀 윤점혜 아가타 동상 입니다.
순교자 권복 프란치스코 묘
(권일신의 증손자인 권복 프란치스코 묘입니다. 1868년 이승훈의 아들 이신규와 서소문밖순교)
강호정
권일신이 박학다식한 선비들과 시회를 열었던 강호정을 복원해 놓았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양근 성지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블로그 글만 보지 마시고 영상으로 보시면 현장의 느낌을 더욱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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