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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일 : 19. 3. 9 (성지순례하는남자 19화)
안녕하세요 성지순례하는 남자 이베드로입니다.
이번에 방문한 성지는 남종상 유택지입니다.
오늘 순서는 일단 남종삼 성인과 당시 조선 정세에 대한 배경설명을 해 드리고
성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 유튜브 영상을 보시면 모두 설명되어 있습니다.
제가 직접 만든 영상입니다.
남종상 유택지는 성인 남종삼 요한과 부친 순교자 남상교 아우구스티노가 살던 곳입니다.
남종삼 성인은 103위 한국 성인 중 가장 높은 벼슬에 오른 분입니다.
남종삼은 일찍이 과거에 급제해 철종때는 승지, 고종 초에는 왕족의 자제를 가르치는 자리까지 올라갑니다.
자연스럽게 당시 실세인 흥선대원군과도 친교가 있었습니다.
남종삼은 당시 부패된 관리들 속에서 겸손하고 청빈한 생활을 하면서 모든 이에게 존경을 받습니다
천주교 입교는 북경에서 세례를 받으셨던 아버지의 영향도 컸으나
스스로 교리서를 읽고 입교를 결심하게 됩니다.
아버지 남상교는 신앙생활에 방해가 된다고 여겨 이곳으로 이사와서 은거 생활을 합니다.
남종삼도 향교 제사 문제로 관직을 내놓고 신앙을 선택하여 묘재에 정착하게 됩니다.
남씨 부자의 묘재 정착은 신앙 계명을 지키기위해
부귀영화와 특권을 스스로 끊어버린 결단이었습니다.
당시 조선의 바닷가에서는 이양선이 출몰하고 있었고
서양세력에 의한 동북아 근대화가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러시아가 연해주를 차지 하면서 두만강까지 남하하여 조선에게 통상요구을 하자.
흥선대원군은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프랑스세력을 이용하려 합니다.
이때 남종삼이 흥선대원군을 만나 ‘프랑스 주교를 통해 한불수교를 맺고 서양의 힘으로 러시아 남하를 막자’(이이재이)는 '방아책'을 건의합니다.
대원군은 그의 건의를 받아들였고 주교들을 만나려 했으나
베르뇌 주교와 다블뤼 부주교가 모두 지방에 있어서 한양으로 올라오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당시 안동김씨세력이 대원군이 프랑스선교사들을 비밀리에 만난다는 것을 알게되고
서양(천주교)세력과 손을 잡는 것을 비난하면서 흥선대원군은 정치적입지가 불리해집니다.
또한 러시아가 더 이상 남하하지 않으면서 프랑스의 힘이 필요없어진 대원군은 정권유지를 위해 천주교 박해를 결심하게 됩니다.
1866년부터 1873년까지 7년간 천주교 신자들을 대대적으로 탄압하게 되고 이것이 병인박해입니다.
베르뇌 주교와 다블뤼 부주교가 한양에 들어왔을때는 이미 상황이 변한 상태여서 붙잡히게 되고
이후 남종삼도 붙잡혀 서소문 밖 네거리에서 참수됩니다
부친 남상교와 다른 가족들도 유배되어 노비 생활을 하다가 순교합니다.
남종삼은 이후 1984년에 교황 요한 바오로2세 방한때 시성되어 성인의 품에 오릅니다.
지금까지 남종삼 성인과 당시 시대적 상황에 대해 설명해 드렸습니다.
생가 영상은 배경설명을 하면서 보여드렸고 뒤쪽 산으로 올라가면 십자가의 길이 나옵니다.
그리고 묘재에서 살짝 떨어진 곳에 용소막성당학산공소가 있습니다.
딱히 들리실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지금까지 남종삼 유택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다른 성지 영상을 보고싶으시면 제 유튜브 채널 '성지순례하는 남자' 을 방문해주세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MAjlBRKQmWImUOoDmTrXxg
위 링크를 클릭하면 됩니다.
영상이 도움이 되었다면 좋으면 좋아요, 구독 부탁드립니다
성지순례를 계획하고 있는 개인이나 단체에게 영상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성지순례는 계속 됩니다.
유튜브에 가시면 성지순례 외에 초등부 주일학교 교리도 올라가 있습니다(계속 업로드예정)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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