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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vgK0O8H3MoI

 

용산성심신학교 (서울대교구)
서울시 용산구 원효로 19길 49


안녕하세요 성지순례하는 남자 이베드로입니다.
오늘은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개방을 하지 않아서 밖에서 볼 수밖에 없었던
용산성심신학교를 다녀왔습니다.



현재 성심여중고로 쓰이고 있어서
평일에는 순례를 할 수 없고 토요일, 주일에만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순례가 가능합니다.


1855 최초의 신학교 배론 신학당 (1866년 폐쇄 당함)
1885.10.28 여주 부엉골에 예수성심신학교 개설
1887.03. 용산으로 이전
1892.02.06. 예수성심 신학교 준공 축성 (설계 : 코스트 신부)
1902.04.14. 예수성심 성당 준공 축성
1914.12.03. 신축교사(소신학교) 강복
1942.02.16. 일제에 의해 폐쇄
1950.06.25. 한국전쟁으로 스테인드글라스 등 훼손
1956.10. 성심수녀회 한국진출, 옛 신학교 부지에 거주



예수성심성당은 예수성심신학교(현 가톨릭대학교 신학부 전신)의 부속성당으로
1899년에 착공하여 1902년 완공되었습니다.
현재는 성심여중고, 성심수녀회의 부속성당으로 사용 중입니다.
성당이 언덕 위에 지어졌기 때문에 언덕 아래쪽으로는 3층이고
언덕 위쪽으로는 2층의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신학교가 혜화동으로 이전하기까지
한국의 첫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유해를
1902년~1960년 동안 안치하였고
초대 교구장 브뤼기에르 주교와 8대 교구장 뮈텔 주교의 유해를 모시기도 했었습니다

그냥 지나칠수 있지만 성당 출입구 위에는 나무로 만든 명문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중앙 아래부터 보자면 안드레아 김대건의 머리글자인
A와 K가 보이고 그 아래에는 김대건 신부의 탄생연도와 순교연도가 로마자로 표기 되어있습니다.
MDCCCXXI (1821) MDCCCILVI (1846)


그리고 좌측과 우측의 원형은 김대건 신부님의 문장으로
FACERE ET PATI FORTIA (큰일을 당해도 용감)
RECTE ET FORTITER (바르고 강하게)
용감하고 강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좌측 상단과 우측 상단에는 용산신학교의 개교일과 서울교구와 대구교구가 분리된 날짜가 로마자로 표기되어있습니다.
"IXJUNII MDCCCXCIX"는 용산 신학교 개교일 1887. 06. 09.
"XIV APRILIS MCMII"는 서울교구와 대구교구가 분리 된 1911. 4. 14.


상단 원 안에는 뮈텔 주교의 문장이 있고
아래 세개의 별은 기해박해 때 새남터에서 순교하신 앵베르 주교, 모방 신부, 샤스탕 신부를 상징하고
태극문양은 조선을 뜻하고 아래 둘러싸고 있는 팔마가지는 박해와 순교를 나타내며
그 아래 작은 글자는 「순교자들의 꽃은 만발하라」라는 뜻입니다.


세개의 원의 가운데 삼각형부분의 별은
바다의 별로 김대건 신부님이 사제 서품을 받고 귀국하는 도중 풍랑을 만나 고생하다가
성모상을 꺼내 기도하자 바다가 잠잠해졌다는 의미를 새긴 것입니다.

김대건 신부상 (장발 作, 1920)

성 유대철 베드로 (쥬스타니안 作)
79위 복자화를 그렸던 이탈리아 작가 쥬스타니안 작품

성당 신축 당시 스테인드 글라스는
가운데 예수님과 좌우 사도들을 그린 모양이었으나
성당의 모든 창문은 한국전쟁 때 멸실되었습니다.

현재 제대 뒤편 스테인드 글라스는
가운데 성체의 형상에서 사방으로 빛이 퍼저나가는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나머지 성당 내부의 창은 성모님의 푸른 망토에서 영감을 받아
짙은 청색계열의 스테인드글라스로

2층 성가대석의 창은 성령과 하느님의 빛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성심 기념관
옛 용산성심신학교 생활관으로 쓰였던 건물입니다.
현재는 성심수녀회 한국관구 사무실과 성심 기념관으로 쓰이고 있는데
평일에만 개방을 하기 때문에 들어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현재 신학교 성당과 생활관은 사적 255호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습니다.)


성당 뒤편으로는 성모상과 작은 동산이 있는데
동산으로 올라가면 십자가의 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언덕위에서면 조금이나마 용산이 내려다 보이는데요.
건립 당시 순교지였던 새남터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지었다고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교문에서만 바라봤던 용산성심신학교 옛성당과 생활관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코로나 기간동안 순례를 못하셨던 분들은 이 참에 다시 순례를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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