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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OpbZ3_KN36U

 

성지순례일 : 2021. 4. 16
■기획/촬영/편집/나래이션 이민호 베드로
■문의이메일 : minoself@naver.com

 

옛 신앙 선조들은 영남 알프스 깊은 산골자기에 숨어 교우촌을 형성했고
산을 넘나들며 피난과 전교를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신앙의 자유가 보장되면서 깊은 산골자기에 숨어있던 신자들은
읍내로 내려와 전교활동을 시작하면서 언양공소, 송대공소가 생겨납니다.
그리고 언양읍이 내려다 보이는 좋은 위치에 언양성당이 설립됩니다.


부산교구에서는 유일하게 고딕형태로 제작된 석조성당입니다.
본래 설계 당시에는 완전한 고딕성당이었으나 
트랜셉트를 생략하고 반원형 공간인 앱스와
양옆의 복도인 측랑을 제거하여 
미사를 위한 공간만을 남긴채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정면과 측면은 석재로 마감을 했지만 뒷면은 벽돌벽으로 처리되어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두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나중에 신자수가 늘어나면 쉽게 증축이 가능하도록 벽돌벽으로 두었다는 이야기와
당시 빠듯했던 재정상태 때문이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언양 신앙 유물전시관은 코로나로 들어가 볼수가 없었습니다.

 


언양성당의 뒷산으로 올라가면 언양옥에서 순교했던
순교자 오상선묘가 있습니다.
언양지역은 다른지역과는 다르게 향리들이 앞서 천주교를 수용했고
신자들을 보호하기까지 했는데 
해주오씨집안과 다른 향리족들이 크게 기여를 하였다고 합니다.

*순교자 오상선(1840-1867)
언양지역 초기에 활동했던 오한우의 증손자.
병인백해 때 언양옥에서 백지사형으로 순교.
1991년 고무재에 있던 묘를 이장.

 


십자가의 길을 따라서 뒷산으로 더 올라가면
성모동굴이 나옵니다.

2013년 언양 화장산 일대에 산불이 나서
1700여명의 소방, 경찰, 의용소방대원 들이 모였는데
바람이 너무 세서 손을 쓸수가 없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그때 언양성당 교우들이 성전에서 밤새 기도를 하며
음식을 만들어 소방대원들과 교우들을 바라지하였는데
기도가 닿은것인지 성모돌굴에 다다르기 직전에 불길이 사그러들어
마을과 성당이 무사했다고 합니다.

 


순례도장은 사무실 앞에서 찍을 수 있습니다.
사무실에서 울주 천주교 순례길 패스포트를 살수 있는데
총 3곳중 1개의 순례길은 죽림굴 영상에서 올라갔던 코스입니다.
올 가을에 3개의 모두 순례길을 걸어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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