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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dyx37kTSPIA



오늘은 한국천주교성지순례 책자에 없는 성당과 성지를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청계산 기슭에 자리잡은 하우현성당과 둔토리성지입니다.


기획/촬영/편집/나래이션 

성지순례하는 남자 이민호 베드로



2020年 5月 30日


하우현성당

경기 의왕시 원터아랫길 81-6 




*역사

하우현은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박해를 피해 온 교우들이 모여살았던 교우촌이었습니다.

교우들이 때로는 땅을 파고 살던 곳이라고 해서 '토굴이'라고도 불리었습니다.

1893년 하우현공소를 방문한 왕림본당 알릭스 신부는

공소강당없이 교우집에서 공소예절을 행하는것을 보고

교우들의 청원을 받아들여 공소강당 신축을 건립하기로 하고 

알릭스 신부가 제공한 자금과 하우현 교우들이 모금한 자금으로

초가목조 공소강당을 완성하게됩니다. (1894년 6월 2일 축성식)




1900년에는 왕림성당 관할에서 분리되면서  본당으로 설립이 되었습니다. (기존공소강당 사용)

1904년에 사제관을 신축합니다.

지금의 성당건물은 이전의 낡은 성당을 철거하고 1965년 공소 강당을 신축한 것입니다.


현재 신자수는 200여명에 불과하지만 

미사시간에는 외지에서 순례온 신자들로 북적이곤 합니다. (코로나19 이전 기준)




특이하게 신발을 벗고 들어가서 좌식으로 미사를 볼수 있는 구조인데요.

평소에는 책상에 성가집와 성격책이 놓여있는데 

아마 지금은 펜더믹(코로나19)때문에 공동으로 사용을 안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 하우현성당사제관

1906년에 건립된 사제관은 서양식 석조 양식 몸체에 전통한국식 골기와를 이은 지붕으로 지어졌으며

20세기 초반에 한국식과 서양식 건축기법이 혼재된 드문 경우라 건축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경기도 기념물 제176호로 지정되었습니다.




* 사제관 앞에서 만나볼 수 있는 볼리외 신부와 김영근 베드로 신부의 동상과 기념비




* 성인 서 루도비코 볼리외 신부(한국명 서몰례)

(1840-1866)


프랑스 보르도교구의 랑공에서 태어난 성 루도비코 볼리외 신부(한국명 서몰례)는 

1863년 사제품을 받고 2년 뒤 한국 땅을 밟는다. 

서울을 거쳐 뫼논리(현 경기도 성남시 운중동) 교우촌으로 간 볼리외 신부는

그 곳에서 신자들에게 성사를 장제철의 집에서 조선어를 익혔다. 

고해성사를 들을 수 있을정도로 조선말에 능해졌고 1866년 2월 베르뇌 주교로부터 

새 임지를 부여받았으나 출발 직전 병인박해가 일어나게 됩니다.

교우들의 안전을 위해 청계산 중턱에 있는 동굴을 찾아가 은신했던 볼리외 신부는 

낮에는 조선말을 익히고 밤에는 산을 내려가 교우들을 찾아서 사목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배교자 이선이와 처음 기거했던 집주인 장제철의 밀고로 붙잡히게 됩니다.

이후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 신앙을 드러내며 혹독한 고문을 당한 볼리외 신부는 

결국 1866년  3월 7일 베르뇌 주교, 브르트니에르 · 도리 신부와 함께 서울 새남터에서 26세의 나이로 군문효수형으로 순교하십니다.


1968년 10월 6일 교황 바오로 6세(Paulus VI)에 의해 시복되었고,

1984년 5월 6일 한국 천주교회 창설 200주년을 기해 방한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에 의해 시성되었습니다.


볼리외 신부의 시신은 몇몇 교우들이 시신을 거두어 용산 왜고개로 옮겨졌다가 

옛 용산 성심 신학교 성당과 명동 주교좌성당 지하묘소를 거쳐 현재 절두산 순교성지 순교기념관에 안치되어 있습니다.


* 김영근 베드로 신부

1954년 안양본당(현 중앙성당)이 생기면서 하우현본당의 구천우 신부가 안양본당 초대신부로 부임하게됩니다.

그러면서 하우현 성당이 본당에서 다시 공소가 되었고 은퇴 신부들의 휴양지로 제공이 되었습니다.

은퇴 후 하우현에서 휴양하던  김영근(金永根, 베드로) 신부는 하우현 성당이 붕괴 위험을 있음을 알고

미군 부대로부터 건축 자재를 원조받아 현재의 성당을 신축하였습니다.




*십자가의 길 15처

성당 왼쪽편에는 십자가의 길이 꾸며져 있습니다.




* 성모동산

잘꾸며진 성모동산을 돌며 묵주기도를 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 둔토리성지(서 루도비코 신부 은신처)

이제 서 루도비꼬 신부님의 은신처였던 둔토리 성지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볼리외 (서 루도비코) 신부는 잡혔을 때 혹시라도 신자들에게 피해를 주지않을까

우려하여 국사봉 인근 바위 틈새의 조그만 동굴에서 은신을 하셨는데요.


둔토리 성지(서 루도비코 신부 은신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국사봉 인근




하우현성당에서 차로 약4km 정도 이동하면 등산로 근처에 도착합니다. 

'한국학중앙연구원(구.한국정신문화원)' 근처인데 주차를 하기에는 살짝 불편합니다.

저는 아직 완공이 안된 공사중인 빌라 근처에 주차를 하고 올라갔습니다.




운중동먹거리촌 버스정류장에서 기준으로 도로를 등지고 위쪽으로 걸어들가면

청계산 쪽으로 올라가는 등산로에 진입할수 있습니다.


약 1.2km정도의 등산로인데 오랜만의 등산이고 

이날 30도까지 올라가는 폭염이라 

준비한 물이 빨리 떨어져서 갈증과 함께 등산을 했습니다.




보면 등산로를 따라가다가 우측으로 가라고 되어있는데

우측이라는 화살표를 무시하시고

등산로를 따라고 위로 계속 올라가면 됩니다.


예전에는 이 등산로에 십자가의 길 14처가 있었다고 알고있는데

현재는 없는것 같아보였습니다.


저는 카카오맵을 켰다가 성지의 위치가 잘못나와있어서

등산로를 벗어나 숲속을 해매고 다녔습니다.

카카오맵을 켜지 마시고 제 영상을 보고 찾아가시면 되겠습니다.




등산로 꼭대기 까지 올라오면 국사봉을 향하는 능선길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세번째 표지판을 따라가면 됩니다.

여기까지 왔으면 다 온겁니다.

우측으로 50m 정도 가다가 왼쪽 내리막길로 빠져야 합니다.




마지막 둔토리 성지에 대한 표지판이 나오면 왼쪽 아래 내리막길로 내려가면 됩니다.




바위 틈사이로 동굴이라고 부르기에는 작은 공간이 보입니다.

성인이 서있기에도 불편한 작고 열악한 환경이 었습니다.

작은 동굴 안에는 성모상과 예수상, 십자가와 촛대 등이 놓인 작은 바위가 있습니다.

이것에서 루도비꼬 신부님은 낮에는 숨어있다가 밤이되면 산을 내려가 사목활동을 하셨습니다.

볼리외 성인은 이곳에서 낮에는 조선말을 공부하고, 

밤에는 산을 내려가 신자들에게 성사를 베풀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하기 위해 매일 밤 이 산을 오르내리셨을 신부님을 생각하면서

산을 내려왔습니다.


오늘은 한국성지순례 책자에 없지만 의미있는 두곳의 순례지를 소개시켜 드렸습니다.

서울이나 경기도에 계시는 분들은 꼭 한번 방문하셔서 아름다운 성당에서 좌식미사를 경험해 보시고

둔토리 동굴도 순례해 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GEAR INFO |  사용장비]

Main Camera : Panasonic gx85

Lens : Leica DG Summilux 15mm F1.7 

Sub Camera : DJI Osmo Pocket

Drone : Dji Mavic M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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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channel/UCMAjlBRKQmWImUOoDmTrXx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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